정기총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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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소식 10-15
정기총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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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무더운 여름 잘 지내셨는지요.
제13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이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교협은 여러 교수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부여된 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지난 1년간의 교협 활동을 돌이켜봅니다.
1. 저희들은 재단, 대학 본부, 직원 노조, 총동문회 등과 교수협의회가 한동안 빚었던
소모적인 갈등을 극복해 왔습니다. 교협이 먼저 선의와 상호존중의 자세로 대학
의 모든 구성 집단들에게 ‘어른스러움’을 드러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2. 저희들은 교수단 내부의 대화와 소통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온라인상의 월별
활동보고, 교협소식 및 다양한 형태의 교수 대화 모임 개최 그리고 교협 운영위원
회의 활기차고 민주적인 운영 등이 그 결실입니다. 교수단 스스로 상호이해와 소통
을 누적시켜 새로운 대학 문화를 형성해가는 일은 앞으로도 중대한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3. 저희들은 교협 본연의 책무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⑴ ‘정책제안’을 통해서 본부 측에 지속적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교협
홈페이지 ‘정책제안’ 메뉴 참조)
⑵ 그동안 간과되어 온 명예교수와 직원 선생들에 대한 재직 교수들의 따뜻한 관심
도 제도화하였습니다.
⑶ 총동문회와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장학기금 조성에 협력하는 등 ‘명예
로운 숭실대’의 풍토를 만들고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요컨대 교협은 단순한 이해집단이 아니라, 대학 공동체의 진정한 중추임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에 드는 재정(전년대비 18% 증가)도 회비의 증액 없이 감당하도
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이 같은 교협의 진정성에도 불구하고, 대학 본부는 여전히 무비전 무기력의 행태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 교수님들께서「숭실대 2020 발전계획」보고를
들으셨습니다마는, 이 점 충분히 공감하실 줄 압니다. 사실 교수 급여 인상안 집행, 교
직원 식당 정상화, 건강검진제도 보완, 테니스코트 개선, 커리큘럼의 국제화등과 같은
학내 현안들은 집행부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이
에 교수협의회로서도 우수한 교수단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배주의적 경영, 불
투명한 관리 등의 숭실 풍토를 바꾸며, 보직자들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고취하는데
필요한 제도적 보완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
다.
사실 저는 대학의 경쟁력과 프라이드가 제도의 정비나 외부의 평가에 의해서 결정된
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의 문제는 행정적 리더십의 안이하고 폐쇄적
인 상황 인식, 구성원들의 냉소적 심성, 그리고 소통과 신뢰의 부족 등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에 13대 교협은 앞으로도 숭실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먼저 겸손한 자세로
대학과 교수단을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공동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퇴영적인 정서 이를테면 열등감과 공명심의 망령을 걷어
내고, 특히 패배주의적 풍토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여러 교수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상
으로 2010학년도 교협 정기총회의 인사 말씀에 갈음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
다.
2010. 8. 27
교수협의회 회 장 박 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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