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의 공개 제안(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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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소식 11-12
교수협의회의 공개 제안(Ⅲ)
교협은 임시운영위원회(17일)의 결의에 따라, 현 집행부가 당장 해결에 나서야 할
학내 현안 10개 항을 3차례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이 세 번째이다.
현 시점에서 특히 우려되는 점은 현 집행부가 교협의 거듭된 대화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구성원 모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비교육적 비민주적 행태로
써, 본교와 같이 명예로운 고등교육기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이라도 대학 본부는 구성원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비밀주의와 회피주의를
벗어나서, 산적한 학내 현안들의 해결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거듭 요구
한다. ‘대화로써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대학인의 보편적 양식
을 현 집행부는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1. 우수 교원에 대한 현금포상제 개선안을 마련하라.
가. 연구와 강의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교수들 가운데, 소수를 선정하여
과도한 현금(예: 2,000만 원, 1,000만 원 등)으로 포상하는 현행 방식은
대학에서조차 교수단의 성과를 돈으로 사는 왜곡된 업적주의와 물질주의
를 조장하고 있다.
나. 따라서 교수단의 성과 중 탁월성에 대한 인센티브는 명예와 복지 증진에 역점을
두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그 혜택이 다수의 교수단에 명예롭게 돌아가도
록 하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
다. 특히 교육의 내실화 및 세계화 분야는 분별력 있는 평가 체제를 통해서,
교수의 명예와 복지 증진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야
한다.
라. 대학 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무분별한 현금 인센티브제는 교수단의 정서를
냉소에 빠뜨리고, 캠퍼스 문화의 기상과 품위를 사실상 유린하고 있는 만
큼,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
2. 예산/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개혁안이 시급하다.
가. 본교의 재정이 2010학년도에 이미 2200억을 넘어서고 있다. 규모에 걸맞
는 제도의 개선과 절차의 합리화, 그리고 전문적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나. 기본적으로 기획업무와 예산업무는 분리되는 것이 마땅하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를 낳는다는 평범한 규범을 현 집행부는 왜 지키지 않는가!
다. 무엇보다도 관련 분야 교수단의 전문성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을 획기적
으로 강구해야 한다.
라. 또한 외부 전문가를 통해서라도, 예산 책정의 합리성과 재정 운영의 투명
성 및 효율성, 그리고 회계 운용과 기금 관리 등을 미래 지향적으로 운용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3. OT 및 신입생환영회의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
가. OT의 경우, 시류에 편승하는 낭비적인 행사는 국제적 수준의 명문 사학을 지향
하는 본교 이미지에 적합하지 못하다.
나. 신입생환영회는 한경직기념관을 활용하는 등 ‘숭실답고 내실있는’ 교육적 신앙
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4. 정문 교명석을 신속히 재정비하라.
가. 2011년 2월 교명을 담은 정문 교명석이 건립되었다.
나. 그러나 교명석에 새겨져 있는 영어 단어 “SINCE"는 불필요한 외래어로서, 본교
의 유서 깊은 전통인「민족 숭실」의 위상에 전혀 걸맞지 않다.
다. 빠른 시일 내에 정문 교명석은 본교의 전통과 위상에 맞게 고쳐져야 한다.
2011. 5. 20
교 수 협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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