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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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소식 11-24
교수님!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건강하고 보람 있게 보내시고, 또한 많은 학문적 성과도 거두셨으리라 믿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저는 지난 2년 동안 숭실대학교 제13기 교수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분에 넘치게도, 교수님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제가 숭실대와 교수협의회를 위해 즐겁게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름지기 교수님과 숭실 가족 여러분의 너그러운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교수협의회는 사적 이해집단이 아니라, 숭실대의 실질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캠퍼스의 중추적 조직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또한 교협은 법인
이사회, 대학 본부, 노동조합, 총학생회, 그리고 총동문회 등 대학의 모든 구성 집단
들과 함께 공동선을 이루기 위한 대화와 소통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교직원 식당 환경개선, 정문과 중문의 교명석 설치, 총동문회와 공
동 심포지엄 개최, 전산오류 사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평양 숭실대 재건 위원회 가
동, 교직원 배우자 및 명예교수의 의료복지제도 개선 등과 같은 약간의 구체적인 성
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마는 숭실대학이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기독교 명문사학이 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에게는 숭실답고 보편성 있는 비전(예를 들면, “평양 숭실대 재
건”, “기독교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 등)이 보다 구체적
으로 제시되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명예로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마
땅히 구현해야 할 교육의 내실화와 세계화를 보다 절박하게, 의무감을 가지고, 적극
적으로 추진해야 하겠고,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존중하는 전략도 강력
히 실천되어야 하겠으며, 또한 대학의 행정적 구조적 개혁과 폐쇄적 패배주의적 내부
풍토의 극복 등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이 같이 심각한 도전들이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두 세대에 걸쳐 서울에서 누적된 숭실대의 잠재적 역량을 감안한다면,
이는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보람 있고 소중한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
다. 특히 교수단이 세계적 수준의 기독교 명문 사학이라는 숭실대의 앞날에 대해 흔
들리지 않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희생적인 헌신을 아끼지만 않는다면, 숭실대의
미래는 결코 어둡다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숭실대야 말로 우리 모두의 진정하고 유
일한 자랑인 동시에 명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지난 2년 동안 교수님과 숭실 가족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관심과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교수협의회를 아껴주셔서, 이를 통해서
숭실대학교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기독교 명문 사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
록 우리 함께 정성을 다하십시다.
교수님, 그리고 숭실 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1. 8. 19
교수협의회 회 장 박 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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