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의 프라임 사업 추진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입장
대학본부는 지난 3월 22일 프라임 사업 관련 정원조정안을 6개 단과대학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원조정위원회에서 표결을 강행하여 통과시켰다. 이에 항의하여 2개 단과대학 학장과 소속 학과장들은 일괄 보직사퇴서를 제출했고, 몇몇 학부에서는 대학본부의 프라임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3월 24일 긴급 지회장회의를 거쳐 아래와 같이 중지를 모았다.
대학본부의 프라임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
대학본부는 프라임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시로 계획을 변경하고 신청분야도 대형에서 소형으로 갑자기 전환하는 등 구성원들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특히 급조된 사업계획안을 보면 교육기관으로서의 본분을 의심하게 할 정도이다. 일관성과 원칙을 저버린 사업 추진은 구성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불신만 키운 형국이 되었음을 학교본부는 인정하고, 프라임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대학본부는 프라임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하라!
프라임 사업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정원 감축과 계열 이동에 대한 대학구성원 간의 합의 여부이다. 그런데 지금 숭실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6개 단과대학의 반대와 보직사퇴, 반대성명 발표 등의 상황은 대학구성원 간의 합의에 실패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련의 중대 사태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무런 실익이 없으며 오히려 구성원 간의 갈등만 부추길 따름이다. 따라서 대학본부는 동력을 상실한 프라임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이로 인해 야기된 학내의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힘쓰면서 얼마 남지 않은 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하기를 촉구한다.
2016년 3월 25일
숭실대학교 교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