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사회대 교수들의 성명서

 

 

-사회과학대학 교수 일동은 단과대 통합을 포함한 대학본부의 구조조정 추진 내용과 절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아래와 같이 밝히고, 강력한 반대의사와 함께 해당 안으로 추진하는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결여되고 합의과정이 생략되었다. 본부의 단과대 통폐합안을 예로 들면 해당 단과대 학장,교수,학생들이 반복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 왔음에도 본부는 이를 무시함으로써 구성원 간 존중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 본부 안이 제시되었다 하여 일방적인 통보를 소통이라 왜곡해서는 안 된다.

 

둘째, 학내 구성원이 이해하고 수용할만한 추진의 배경과 근거가 부족하다. 단대통합을 포함하여 구조조정의 계획들이 가져오는 효과나 이익에 대해서 납득할 수준으로 구성원들을 이해시키지는 못한 채, 학생을 포함하여 반대하는 이해당사자들의 물리적 결합만을 강요하고 있는데 이는 철회되어야 한다. 표면상 유일한 근거로 제시된 재정 문제에 대응코자 한다면 부실을 유발하는 사업 중단과 경영 효율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부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사회과학대학 교수 일동의 의견과 요구는 다음과 같으며 이의 이행을 본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무리하고 일방적인 추진방식은 혼란과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는 것은 프라임사업 추진 실패로 밝혀졌다. 프라임사업 추진 실패의 원인은 사업에서 요구한 학내 구성원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 책임은 대학 본부에 있는 바, 본부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회대 교수 일동은 현재 본부의 구조조정 추진을 중단하기를 요구한다. 건설적이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구조조정은 구성원의 신임을 확보하는 차기 집행부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 차후 구조조정은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사회대는 이미 대학 특성화와 연계한 구조조정안을 스스로 제안한 바 있고, 통일시대 선도라는 대학 비전에 부합하는 교육에 누구보다 더 힘쓰고 있다. 사회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개혁에 대응하여, 합당한 필요성이 인정되고 구성원간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언제든 학내외 협력을 비롯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다.

   

하나. 상기 사회대 전체교수들의 의견이 본부에 의해 더 존중되어 구성원간의 긴장과 갈등을 유발하는 일련의 활동이 멈춰지기를 바라며,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됨으로써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총장 이하 본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

 

 

2016511

 

사회과학대학 교수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