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의 연구업적평가방식(안)에 대학 공과대학 및 IT대학의 입장


 

  그 동안 본교의 이공계 교수들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본교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외부 연구비 수주 및 연구 성과의 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공학 및 IT분야를 선도하며 본교 대외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기술의 융복합화, 고도화 등 교육 및 연구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맞춰 본교의 교육 및 연구체계 역시 근본적 점검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교무처는 연구년, 승진, 학생성적처리, 연구업적평가방식 등 세밀한 연구 없이 섣부른 개편안으로 연구와 교육에 집중해야 할 교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교무처의 중앙일보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과 진단은 정확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개강교수회의와 학과(부)장 워크숍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검토하지 않은 연구업적평가방식(안)을 제시하여 교수들로 하여금 많은 혼란을 야기하여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교수들에게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케 하였습니다.

 

공과대학과 IT대학 교수들은 수용할 수 없는 행정으로 야기되는 불신의 고리를 끊고 기독교적 이념에 입각한 진리와 봉사를 우선하는 숭실의 정신을 유념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명실상부한 숭실 위상회복과 기독교적 신앙, 그리고 민족의 자존을 지켜온 전통의 복원을 위해 고통과 노력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공과대학과 IT대학 교수들은 본부로부터 되풀이 되어온 혼란을 수습하고 정상적인 연구와 교육 환경의 조성을 위해 다음의 이행을 촉구합니다.

 

 1. 이미 숭실의 연구업적 평가방식은 타 대학교 대비 연구자에게 충분히 불리한 점수부여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업적 기준상향 조정 시도를 즉각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2. 대학평가지표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특정 계열의 대학에 집중된 부담의 요구를 즉각 중지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진단을 통하여 계열별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제도개선을 촉구한다.

 

 3. 연속된 혼란을 야기한 해당부서의 부서책임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를 촉구한다.

 

 4. 본부의 경영진은 모든 부문의 대학평가지표 개선을 위해 총장 임기 내 이행 가능한 재정지원방안을 수립하고 그 이행을 촉구한다.

 

 

공과대학 및 IT대학 교수 일동


2018년 5월 8일